본문 바로가기

일상

6-2-09



오늘의 음악은
Maroon 5, Makes me wonder

작년 언젠가 치킨 윙 가게에 윙 먹으러 갔다가 흘러나오던.
마음에 드는데 곡 제목을 몰랐던 곡.
목소리만 듣고 이건 필히 애덤 목소리다, 하고 집에 와서 찾자마자 나오더라-

이렇게 가사 중의 한 구절이나 목소리나 분위기로만 해서
찾던 노래 찾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ㅎㅎ



- 매일 나만의 이상하고 희한한 음식들을 만들어 먹고 있다
계란을 풀고 베이컨을 조그맣게 썰어 넣고 버섯도 씻어 잘라 넣고
후라이팬에 뚜껑 덮고 앞뒷면 다 익히고 구워서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주고 타바스코 소스 뿌려 먹으면 굉장히 맛있다
칼로리는 엄청 높겠지만 전혀 그런거 개의치 않고 먹고 있다 ㅎㅎ
이게 일단 내 메뉴 1번.

- 메뉴 2번은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고 있었던 고기 조각들을
1번 메뉴 처럼 그냥 뚜껑 덮고 익혔다가 고기술 조금, 올리브유 조금,
소금, 후추, 갈릭파우더 톡톡 뿌려서 밥이랑 같이 먹는거. 내 메뉴 2번.

- 파스타 면, 스팸, (가끔 버섯이 있으면 추가) 올리브유에
소금 후추간 간단히 해서 먹는 파스타 1번.

- 파스타 1번에 생크림과 우유 섞으면 크림 소스 파스타, 파스타 2번.

- 1번에 토마토 소스 얹으면 파스타 3번.

- 밥 메뉴 1,2, 파스타 1,2,3 에 삶은 브로콜리까지 더하면 짱!

- 그 전에 스프를 끓여서 먹어주면 완전 짱!

- 간장, 올리브유, 레몬즙, 식초, 와사비, 찧은 마늘, 후추를 섞어 만든
홈메이드 샐러드 소이소스 드레싱을 얹은 그린 샐러드 까지 하면 진짜 죽음!!


* * *
제대로 된 밥 먹어본지가.. 기억이 안난다. ㅋㅋ
부모님 안계시는 지난 2주 동안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사먹거나
집에서 된장찌개랑 밥 한 번 먹었고 나머지는 다 저런 식으로 후다닥 만들어서 먹었다
프렌치 토스트도 한 번 해먹었고 갈릭 브레드 에피타이저 두 번 먹었고.
불고기도 네 끼나 먹었다. 두부도 섞어봤고 브로콜리도 섞어서 밥이랑 먹었더니 맛있더라.

그러고보니 라면 안먹은지가 꽤 되었다.
아까 라면이 먹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라면이 없었다..
(엄밀히 말하면 끓여먹는게 아니라 생라면으로 부셔먹고 싶었다;)

내일 제대로 된 밥 집에 밥을 먹으러 갈까..
그냥. 집에 밥도 있는데 생선도 있는데 생선은 정말 굽기가 싫다.
혼자 있는데 남으면 속수무책.

암튼 내일은 뭘 먹든 아침부터 열심히 청소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