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1년만에 운동하려고 헬스클럽 끊어놓은 것을 해약하러 갔다
진짜 이제까지 간 날들 다 합쳐봤자 서른번 쯤 갔을까..1년 동안 쏟아부은 돈이 너무너무 아까웠다.
한 달에 50불씩 12개월이니 600 불 갖다버린셈 ㅠㅠ
돌아 나오면서 엄마랑 나랑 너무너무 후회했다. 사실 난 그딴거 끊고 싶지도 않았다고;
워낙 운동이란것과 담쌓고 사는 사람인데 내꺼까지 덜렁 계약하고 오니까 그렇지.
변한 것도 없고. 하여튼 이런 것도 자신이 정말 절실해야 하게 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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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하는 것 역시 너무나 오래간만이어서 신났다 ㅎㅎ
열심히 잘 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지.
이제까지는 어떤 것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하지 않았었는데 그러지 않기로 했다.
하라고 해도 내빼고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 하는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앞으로는 내가 할 수 있는거라면 뭐든 달라들어서 해야할 것 같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긍정적, 주도적, 적극적으로..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다양하게 배우면서.
왜? 음.. 뭐 단순히 나이 뿐만이 아니라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홀로서기란 필수불가결한 것이란 생각..
결국 내 자신 스스로를 책임지려면, 무엇이든 노력해야된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마음 먹고 두려움을 뒤로 하고 크게 한 발 내딛은게 바로 오늘의 새 프로젝트.
오늘분까지는 잘 했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할 것이다. 안되면 되게하려 노력할거고. 어렵지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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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2005) 라는 영화를 봤다. 헬렌켈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도어로 만들어진 영화.
눈도 멀고 귀도 먹은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그녀의 끊임 없는 배움, 빛과 꿈을 찾는 삶에 대해 그렸다
선생님의 헌신적인 가르침으로 수화를 배우고 점자 읽고 쓰는 법을 배워
결국 불가능하리라 믿었었던 대학을 40년만에 졸업한다
그녀에게 꿈을 가져다준 '마법사' 는 삶 속에서 빛을 찾아주고 알츠하이머로 세상을 떠나는 줄거리.
너무나 잘 만들어진, 아름다운 영화.. 마음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 표정, 눈빛, 분위기, 음악, 각본, 카메라 앵글 하나하나까지 기가 막히게 어우러져서..
실제로도 그 해 각종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었던 작품. 아직 안본 사람이 있다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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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월 시작한지도 일주일이나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걸 이럴 때 새삼 느낀다
더 열심히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하게 살아야겠다
나는 그간 마음에 가지고 있던 온갖 서럽고 속상하고 분하고 화났던 것들을 다 쏟아붓고
내가 받은 상처를 기억하려 하지 않고 나에게 상처 줬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미워하고 저주하는 대신
일단 치유와 회복.. 그리고 그런 것들을 몰아내고 매일매일 감사와 기쁨으로 채우고 있다
이게 평안이구나, 이렇게 기쁘고 즐거울 수 있구나 매순간 느낀다 ^_^
요즘.. 너무너무 행복하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