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길-
쉐퍼드에서 핀치까지 이어지는, 2km 정도의 Senlac.
양쪽으로 나무들이 반듯하게 줄 맞추어 서있고 작은 학교도 있고,
가게들도 있고, 집도 있고- 중간에 잘 관리된 묘지도 있다 ㅎㅎ
이곳 사람들은 묘지 가로질러서 운동도 많이 한다..
한국 사람들은 무조건 묘지는 피해야 된다,
귀신 나오는 무서운 곳이다, 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이곳 사람들은 집 앞 공원 정도로 생각.
그러니까 가로질러서 아침저녁으로 산책하지..
유모차 끌고, 강아지 데리고, 신나게 걷는다
집에서 가깝고 열린 분위기의 묘지 부터,
주말에 기숙사에서 집으로 올라오듯 자주 찾아가고
곡 하면서 울지 않고 영혼의 안식을 빌어주는 모습도 그렇고..
그런거 보면 참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과 이곳이 많이 다르다는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