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somebody's




사용자 삽입 이미지

Flower by Tauper




다른 사람의 슬픔이 얼마나 잔인하고도 비정하게
또 다른 누군가의 눈에 아름답게 비출 수 있는지
알게되는 지독한 순간들이 있다

누군가의 눈물도 그저 '아, 예쁘네요'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묘사되는 사진 나부랭이로 전락할 수도 있고
죽음 앞에서도 처연하고도 감정 없는 얼굴로 대할 수도 있다

당사자는 그럴 권리가 있다지만
제 3자에게는 그럴 권리가 없다

표현의 한계를 느낄 때는 입을 꾹 다무는 편이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