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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새벽





조용하게 혼자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있는,
겉으로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것 같은' 상황,
딱 그 상태가 나에게는 절실히 필요하다. 꽤나 자주, 반드시.

눈 코 뜰 새 없이 매일매일을 바쁘게 보내는 것도
뭔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는 것 같아서 좋지만
때로는 그저 멍 때리고 있는 것도 진짜 좋다

아침에 몸이 완전히 다 풀릴 때 까지, 잠에서 깰 때 까지 알람소리 없이 푹 자고 일어나서
가볍게 스트레칭도 하고, 브렉퍼스트 먹고, 커피 마시면서 즐거운 음악 들으면서
한 껏 여유 부릴 수 있는 그런 날들을 갈망하는 것,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다, 가 아니라 최고다. 로 바꾸고 싶다


한없이 멍 때리고 싶구나.



뜨뜻한 햇살 받으며 멍 때리는거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