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사냥꾼, 이적
'피리 부는 사나이'로 등장했던 이적이 이번에는 탁월한 '이야기꾼'이 되어 나타났다. '달팽이', '왼손잡이' 등 100여 곡에 달하는 노래로 우리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상상의 숨결을 불어넣어온 이적의 판타스틱 픽션. 노래 가사에서 전해지던 그의 유머와 상상력이 열 두 편의 이야기가 되어 반짝반짝 빛을 발한다.
심야식당 深夜食堂, 아베 야로
심야식당 深夜食堂, 아베 야로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열리는 작은 식당이 있다. 이름하여 '심야식당.' 열리는 때가 때인지라 찾아오는 손님은 밤늦게 일을 마친 샐러리맨부터 새벽녘에 돌아가는 스트리퍼까지 모두 일상에 지친 사람들 뿐. 그런 사람들에게 심야식당은 배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채워준다. 울면서 들어와 웃으며 돌아가는 신비한 식당, 심야식당. 노곤한 하루의 회복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삶이 있고, 사람이 있는 곳, 게다가 맛도 있는 이곳! 深夜食堂 야근하느라 지친 사람도, 사랑이 깨져서 우는 사람도, 꿈을 잃고 실망하는 사람도, 일상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사람도, 일에 쫓기는 사람도, 상사를 잘못 만나서 하소연하고 싶은 사람도, 행복을 느껴서 달아오른 사람도― 배를 채우고, 마음도 채우고, 모두 웃는 얼굴로 돌아가는, 거리 한구석의 스트레스를 푸는 곳. <심야식당>은 스트레스에 지친 모든 사람에게 한 알의 피로회복제가 되어줄 작품이다.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마법의 빵이 만들어지는 곳, 위저드 베이커리! 마법의 빵을 주문하는 인간들의 비틀린 욕망이나 평범한 중산층 가족이 숨기고 있는 끔찍한 비밀. 소년이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겪는 사건들은 신비한 판타지인 동시에 절망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이 소설은 성장에 초점을 맞추었던 기존의 작품들과 달리, 색다른 소재와 이야기로청소년문학의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품 전체를 감싸는 섬뜩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탄력 넘치는 작가의 문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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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싶은 책 세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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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싶은 책 세 권.
작년 겨울쯤 부터 버닝하기 시작한 여러가지 요리들과 베이킹 때문인지 부쩍이나 더 심야식당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헤르만헤세의 '환상동화집' 이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 같은 류를 좋아해서 이적의 지문사냥꾼과 위저드 베이커리 꼭 한 번 읽어보고싶다 :-) 교보문고에서는 해외배송이 빠르다던데 주문해볼까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