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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2/6/10

눈이 아주 많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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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편협한 어른들의 시선을
어떤 마음에서 우러나온 생각인지 이해는 하지만
존중은 할 수 없는 사람인 것 같다

막 시도때도 없이 당신이 방금 말한거하고 틀리잖아! 하며
받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치밀어 오른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그렇다고 가식도 못떨고
그저 일 없는듯 가만히 지나가는 것은
이미지 관리도 착한척 하기도 아닌
어리석은 짓은 하고 싶지 않으니
후회하고 싶지도 않으니
어차피 뱉은 말들 두고두고 미안해지고 싶지 않으니
나름대로의 신중함을 지키기 위함이라고나 할까.

자신이 하는 것은 괜찮지만
남이 하는건 안된다
레알 후진 마인드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건 몰라도 후지게 살진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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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
남을 바꾸려고 드는건 결국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철썩같이 믿는 것이고
그 생각의 아주 깊은 바닥에는
지리멸렬한 정도를 넘어선 자기애와
교만함, 이기심, 배타적인 마음이 짙게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마치 남을 위하는 양
위선적인 태도로 훈계한다
결국 상대를 위함이 아닌 자신에게 맞추려는 태도.
굳이 그렇게 뜯어고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를 존중해주고 아껴주는 것이
사람인 이상 참 힘든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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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함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