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부터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도는 멜로디가 있었다
그런데 제목도 기억 안나고 가사도 제대로 모르겠고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목소리가 성시경 이었다는 것 하나.
이 유명한 노래를 몰라? 라지만 결정적으로 이 곡이 쓰인 영화 '국화꽃 향기' 를 안봤다
책으로 먼저 읽었는데 책이 너무 좋아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보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 이상하게 책으로 먼저 접하고 마음에 들었으면 특별한 경우 아닌 이상 영화는 안보게 된다
배우가 좋으면 보게 될텐데 주연 박해일도 장진영도 다 그저 그런 배우일 뿐이라서, 나에게는.
그런데 문득 든 생각,
요즘 장진영씨 위암으로 투병하고 있다고 했는데
뭔가 배우들은 그 작품에 임하는 동안 정말 그 주인공이라도 되는걸까, (연기력과 상관없이 - .-)
자신이 맡은 그 사람 처럼, 그렇게 되어간다..
아프면 아파지고 슬프면 슬퍼지고 죽으면 또 그렇게 죽고.. 뭐 그런.
그러다보니 또 故 이은주씨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음..
가을에서 진짜 겨울로 넘어가는 무렵, 딱 지금 같은 시기에 참 잘 어울리는 곡.
성식이횽 목소리도 좋고 노래 참 잘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다시.
아래는 '희재' 의 가사.
그대 떠나가는 그 순간도 나를 걱정했었나요
그 무엇도 해줄 수 없는 내 맘 앞에서..
이 부분이 계속해서 에코가 되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