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찾아왔다
마치 '걸신들린듯' 먹고
배가 딱히 고프지 않아도 먹고 먹고 또 먹고
이내 위가 아프고 더부룩한 느낌에 또 불편해져서 약을 찾고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당찬 포부는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지 오래고
새벽에는 잠을 못 이루고
아침잠은 부쩍 늘어서 일어나기가 힘들고
온몸이 축 늘어져서 밖에 나가기도, 무엇을 하기도, 사람들을 만나기도 싫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요
그저 시간만 축내고 있는 그런 멍청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시기.
꼭 한 번씩 이러더라.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있었다,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