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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Gattaca 1997



So. What’s Titan like this time of year?
타이탄은 지금 어떻지?



All the time, it's got cloud around, so thick, nobody can't tell what's underneath.
항상 짙은 안개로 둘러쌓여있어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보이지 않지.



Maybe there's nothing there.
아무 것도 없는가보지, 뭐.



something there..
아니, 분명히 있어.




It's funny, you work so hard, you do everything you can to get away from a place, 
and when you finally get your chance to leave, you find a reason to stay.
참 이상하지. 자신이 속한 곳에서 벗어나려고 그렇게 노력을 하고도
정작 떠날 기회가 주어지면 어떻게 해서든 남으려는 구실을 찾아.


I got the better end of the deal.
I only lent you my body - you lent me your dream.
이건 나한테 더 유리한 일이야.
나는 너에게 내 몸을 빌려줬을 뿐이고,
넌 나에게 꿈을 빌려줬어.



I never saved anything for the swim back.
난 돌아가기 위해 아무 것도 남겨두지 않았어.



-
얼마전에는 gory 한 씬 작렬인 뱀파이어 이야기, Day Breakers 봤고
오늘은 주변사람들의 절대적이고도 적극적인 권유로 가타카, 를 봤다.

본의 아니게 에단호크의 필모를 연이어 보고 있는데 특히 '가타카'는
왜 이제까지 보지 않았는지 새삼 후회하게 했던 정말 대단한 영화였다.
왜 그토록 찬사가 끊이지 않았는지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푸른빛이 감돌았던 인트로의 잔상이 영화 내내 남을만큼 인상적이었고
주드로의 사고로 다리를 잃고 꿈까지 잃은 전직 수영선수 연기도 멋있었고
꿈을 이루기 위한 강한 집념과 노력으로 결국 자신이 바라던 일을 해내는 역의
에단호크는 두 말할 필요가 없었고. (우마서먼은 의외로 비중이 그다지..;)
음악도 내용과 장면들과 어울리면서 참 좋았던 것 같고..

97년도 작이라 SF 지만 좀 유치하고 이상하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별반 차이 없었다.
물론 과학적으로 많이 발전했겠지만 90년대나 지금이나 아직까지도 다음 세대의
열성 인자들을 모두 없애버리고 무조건 우성 염색체들만 결합하여
병 없고, 성격적으로도 결함이 없으면서 완벽한 외모에 완벽한 체격까지 갖춘
완벽한 인체를 만들어 내는데 여념 없는건 다를 바 없으니까.



끝까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어떤 상황과 환경에도 굴하지 않으며
'타이탄 (토성의 14번째 달) - 자신의 집' 으로 간 엔딩도 멋있었다.

꿈★은 이루어진다. ㅎㅎ


* * *

GATTACA 제목도 완전 멋있다.
DNA Sequence 가 GATC 라는 것에 착안하여
재조합하여 만들어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