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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9/10


바쁜 하루를 보냈다
다운타운에 일하러 갔다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고등학교 동창 동생도 만나고
커피 한 잔 마시며 반갑게 그간의 회포를 풀고
급하게 연락했는데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다 기꺼이 와서
같이 저녁 먹으며 수다도 떨어준 내 호랑이 힘의 원천인 언니도 만나고


지하철 타고 왔다갔다 하는 내내 한국 가요를 오랜만에 들었다
샤이니 조조, 씨야 그놈 목소리, 브라운 아이드 걸스 싸인, 포맨 베이비 베이비, 아이유/나윤권 첫사랑이죠
이런 노래들이 있었는데 다 좋더라. 가요 들으니까 뭔가 반가운 느낌마저 들었다 :-)



숨이 안쉬어질 때 까지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얼굴이 빨개질 때 까지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그냥..
왠지 모르게
많이 많이 감사했다.

하루라는 시간 동안
좋은 기분으로 좋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하루, 또 하루를 살아간다는게,
새삼스럽게도 신기하고 고맙고 감사했다.



늘 이렇게 살아야지.

비록 세상이 나를 때때로 괴롭고 힘들게 해도
부숴버리고 망가뜨리고 짓밟아도 나는 일어나고 또 일어나서
씩씩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감사히 살겠다고 마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