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참
덧없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꿈과 현실과의 갭은 점점 더 넓어져만 갈 뿐이고
나아지려고 걸어가다가 뛰어가면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또 주변에게 큰 상처를 낼 뿐이다
적당히, 라는 선은 사람마다 다를테니.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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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멀리 여행 가버리고 싶다
좋은 사람 하나, 혹은 둘만 딱 있으면 좋을텐데
막상 같이갈 사람 없나? 떠올리니 아무도 떠오르지 않는다
얘는 이래서 바쁘고 쟤는 저래서 바쁘고
얘는 이거 좋아하니까 쟤는 저거 좋아하니까.. 등등
혼자서라도 가야겠다, 멀리, 여행.
생각 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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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문득.
이런저런 얘기 소소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막상 내 옆을 보니 아무도 없었다
상대적 박탈감도, 일말의 부러움도 아닌
나 스스로의 절대적 필요, 혹은 부재에 대한 엄청난 갈급함이다
내 곁에 누군가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삶에 빼앗기고, 사람에게 빼앗기고, 주변환경에게 빼앗기고, 꿈에게 빼앗겼다
그게 서러웠다.
아프고 서럽고.
슬픈 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