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시간의 공존 (76)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개 안개낀 도시의 하늘 온통 뿌옇게 흐려진 그 속에서 너는 울었나 나는 돌아섰나 우리는 헤어졌던가. 짙은 안개 낀 밤이면 다시금 애달파 그리워했던가,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사라질 것에 대해서 괴로워 울었던가,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monochromatic 온통 시꺼먼 옷들만 잔뜩 들어있는 나의 옷장. 이상하게 새로운 옷을 사러 가서도 결국 사서 돌아오는건 다 까만거, 회색, 기껏해야 초콜렛색이나 엷은 살구톤 뿐이니. 물론 반대편 쪽으로 컬러풀하게 쉐이드 맞춰서 걸어놓긴 했지만 왠지 이쪽이 더 마음에 들어서 :) 이렇게 옷장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네가 무슨 연예인이냐 무슨 옷을 색깔대로 다 모으냐.. 한 마디씩 하고 지나가시고 ㅎㅎ 입을 옷은 늘 없고.. 잘 어울리고 좋아해서 자주 입는 옷은 몇 없더라; 이렇게 많은 까만 옷들이 있지만 유난히 좋아하는 '까만색' 은 따로 있다. 매일 주변을 깨끗히 정리 하고 깔끔 떠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 짓 하다가 병 왔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그냥 놓고 산다-_-) 마음 먹고 청소나 정리정돈을 하면 늘 끝내주게.. Night Flight 속상하고 괴롭고 마음이 착잡하고 무거울 때 하이웨이를 따라 까만 도로 위를 달리며 길가의 가지런한 가로등 불빛들을 빠르게 스쳐지날 때, 그렇게 한 순간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처럼 지독한 아픔을 수반하고 순식간에 찾아와버린 열병처럼 또한 그렇게, 잊혀지겠지. 한낱 충실했던 감정들.. - Clip taken with iPhone 4 Background Track #6 One Snowy Night, 12am. 크리스마스 카드 한국에서부터 올해 처음으로 받은 카드! 아끼는 동생에게서 온 편지라 더 반갑고 좋았다 :) 포인세티아랑 같이 놓으니 셋트같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카드로나마 마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훈훈하고 뜨뜻한 연말이 되어야 할텐데- 일이다 시험이다 뭐다 해서 미뤄두었던 카드 쓰기 를 얼른 시작해야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딸기차의 밤 동생이 가져왔던 딸기차!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색이 맑고 밝은 핑크색이 된다 향도 좋고- 단지 조금 흠이라면 역시 말렸다가 물에 풀린 무말랭이 같은 식감의 건조된 딸기, 정도? 매력적인 맛은 아님; erdbeer 라니 역시 독일어는 좀 커버하기가 버거운 언어 발음도 어렵다 에어트베어. 차 자체는 굉장히 좋은데- 사진은 인스타그램으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저녁식사로의 초대 2005년산 보르도 와인과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던 뇨끼 행복했던 저녁 시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snow 첫눈이 내렸다 교회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눈이 내리고 있었다 길에도 나무 위에도 자동차 지붕 위에도 내 머리카락 위에도 제법 시린 바람이 분다 이제 시작이다, 본격적인 겨울. 아무 이유 없이 별다른 대상도 없이 그리워진다 언젠가 만나게 될 그를 소망하며 스프링 옆으로 종이를 뜯기 좋게 점선이 나있는 스케치북을 또 샀다. 이로써 이 스케치북/낙서장/메모장/아이디어 노트는 일곱권 째 쓰게 된다. 일반 문구점에서 살 수 없고 꼭 화방에 가야만 있는 캔슨의 에스키스북은 가지고 다니기에 좋은 사이즈인데다 종이질감이 꽤 톡톡해서 앞장에 잉크펜으로 적어도 뒷장에 잘 비치지 않아서 좋아한다. 그림도 그리고 낙서도 해놓고 책 읽으면서 좋은 구절 메모도 해두고 큐티도 하고 디자인 스케치 까지 구분 없이 사용하기 좋아서. 갱지에 테이프 바른 것 같은 내츄럴한 노트 두 권은 0-check 의 것으로 여름에 한국에서 사가지고 왔다. 이곳의 디자인은 문구류를 병적으로 좋아하는 내가 가능하다면 종류별로 하나씩 다 사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고르고 골라 인디언 핑크색의 커.. 이전 1 2 3 4 5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