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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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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회 회사 신입사원 (나) 환영회! 우리 회사 사람들 너무너무 좋아하는 고깃집 가서 그야말로 고기-고기-고기 먹었다. 열 명 갔는데 고기만 33인분 먹어치웠다. 아이고 @_@ 잘 먹었습니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폭우의 날 강남행 한국에 왔는데 강남에 있는 사랑의 교회를 한 번 가봐야되지 않겠나 싶어서 아는 동생이랑 약속 다 해놓고 뭔가 여행하는 기분으로 M버스 타고 나가는 길인데 날씨가 이따위였다. 저 가운데에 보이는 으시시해보이는 건물은 국회의사당.. 내가 이래서 강남 오기 싫었다. 길 더럽고 사람들 많고 차 막히고 하수구 냄새 쩔고.. 동생 만나서 그 비를 뚫고 길도 잘 모르는데 겨우 찾아가서 사랑의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나와서 야쿤토스트에서 간단히 토스트와 밀크티로 점심 먹고.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나서 계속 실내에서 노닥대다가 이니스프리에서 쇼핑스프리를 불태웠다. 동생은 친구 만나러 가고 나도 비지니스 그룹 사람들 만나러. 지오다노 앞에서 빠빠라빕빠 빠빠빠 빠빠빠 빠빠 무한반복인 We speak no Americano 한 ..
이태원 (Itaewon) 마이첼시 (My Chelsey) 패션파이브 (Passion 5) 코코브루니 (Coco Bruni) 캐나다에서 알던 친구들을 만나러 가장 토론토 스러운 처음으로 이태원이라는 곳에 갔다!! 외국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어떤 구석에 Don Valley 라고 써있어서 너무 익숙한 느낌- 이 골목이 제일 알록달록 아기자기해서 마음에 들었다. 어떤 아이돌 그룹 (찾아보니 보이프렌드라는 팀이었다- .-) 이 화보를 촬영한다고 이 더운날 풀메이크업에 헤어하고 손발 오글대는 표정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사진 찍더라. 어쨌든!! 우리가 간 곳은 홍석천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중에 몇번째인지 모르겠지만 마이첼시라는 곳. 요 건너편에 마이누들도 있었는데 거기 패티오에서 홍석천씨가 완전 잘 생긴 남자분과 식사하고 계셨다! 같이 사진 찍어주세요!!! 라고 하고 싶었으나 촌스럽게 굴지 않기로 했다. 근데 홍석천씨 실제로 보니 키크고 ..
일산 라페스타 카페 베스코 (La Festa Cafe BESCO) 난 다운타운 일산 (ㅋㅋ) 에서 놀아도 항상 웨스턴돔에서 노닥대는데 이 친구만 만나면 라페스타 쪽으로 가게 된다. 블록 하나 차이인데 분위기가 굉장히 다르고 주로 먹을 수 있는 음식 메뉴도 달라지고 가격도 달라진다. 어쨌든 이 친구의 십 수 년째 단골이라는 라페의 카페 베스코에 갔다. 각 테이블마다 구분되게끔 커튼도 쳐져있고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꽤 괜찮다. 음료를 시키면 케이크 한 조각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신선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 주중 퇴근 후에 동네에서 친구 만나서 푹신한 소파에 편하게 앉아서 수다 떨고 오니까 부담스럽지도 않고 너무 좋다. 이 날도 이 친구 만나서 우리의 신기한 인연에 대해서 내내 얘기 했다. 캐나다에서 같은 교회 다니고 같은 직장에서 일하던 여자 둘이가 알고..
오즈의 키친 (OZ's Kitchen) + 램인 서울 (Lamb in Seoul) 다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삼청동에 있는 오즈의 키친에 갔다. 이 날 발이 좀 아팠는데 여기 찾느라 좀 많이 걸었다. 아기자기한 외관도, 내부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다. 조롱조롱 매달아놓은 가재도구가 센스있다. 마녀 빗자루도 ㅎㅎ 신나게 먹고 케이크 및 후식 하러 들른 카페 램인 서울. 조용한 분위기와 통창으로 보이는 경치가 모두 마음에 들었다. 버릇 같은건데, 어딜 가도 항상 천장을 올려다본다. 조명 장식이 마음에 들면 그 카페는 또 가보고 싶게 되더라. 굿 :-)
Good morning! 깨우지 않으면 열 두 시도 좋고, 두 시도 좋고. 내내 잘 수 있는 엄청난 잠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나인지라, 깊이 잠이 들면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쿨쿨 잘 잔다. 어렸을 때는 그나마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특히 대학 때 삶의 패턴이 완전히 망가진 뒤로, 포기하고 아무 시간에나 자고 아무 시간에나 일어났다. 이런 게으른 패턴은 계속 되었다. 오죽하면 우리엄마 평생 소원이 '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였을까. 그러기엔 아침잠이 너무 좋아서.. 아무거나 (쳐)먹고 다녔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기본적으로 치즈 잔뜩 올려져 있는거라던가 튀긴 음식, 고기 등이라서 쉽게 살찌고, 살찌니 몸이 무겁고, 그러니 움직이기 싫고, 옷이 안맞으니 스트레스 받아서 더 먹고, 먹으니까 돈은 돈대..
운동화를 샀다 드디어 운동화를 샀다. 뉴발란스 클래식 라인 중에서 엷은 회색과 핫핑크가 들어간WS574GR 사람들은 내가 예전에 댄스팀에서 춤도 췄었고 되게 운동 잘할 것 같다고 생각하던데 원래 운동하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몸에 땀나는 느낌도 너무 싫고 찝찝하고 곧장 씻어야 되고 그렇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제대로 다이어트/요가 해본 적도 없다. 살찌는건 다 이유가 있다 ㅋㅋ 그러다보니 운동화 사본 적이 정말 손에 꼽는다. 특히 이런 기능성 운동화는 더더욱이나 안샀고.. 요새 부쩍 살도 많이 찐 것 같고 피곤하고 몸도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남 시선을 무지 신경쓰는 한국에 와있으니 제대로 운동을 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 좋아지면 좀 걷자, 싶어서 처음으로 뉴발란스 운동화 구매. 신어보니 왜 사람들..
굳세어라 코리안-캐네디언! 때는 바야흐로 3주전. 친구랑 동네를 어슬렁거리다 출근할 때 입을 정장을 보러 들어간 롯데백화점. 그곳에서 나는 모 유명브랜드의 배색 원피스와 튤립라인 스커트, 그리고 셔링 디테일이 달린 블라우스를 샀다. 그 브랜드의 옷을 샀던 이유는 1. 고급스러웠고 2. 매무새가 괜찮았으며 3. 가격도 '비교적' 나쁘지 않아서였다. 배색 원피스는 너무 짧지 않은 길이와 입었을 때의 라인과 착용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튤립 스커트는 내가 좋아하는 길이보다 좀 짧아서 계단 오르내리거나 왔다갔다하면 신경 많이 쓰이겠네.. 하는 생각이 먼저 들긴 했었다. 살까 말까 한참 고민했지만 같이 코디할 수 있는 벨트가 잘 어울렸고 독특한 디테일이 마음에 들었고 셔링 블라우스는 사기엔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시착을 해봤었던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