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83)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울해. 매일 매일 체감 온도 영하 25도 까지 거뜬히 재끼며 눈이 펑펑 오던 날씨가 조금 멈추고 아직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많이 풀린 추위에 햇빛도 쨍쨍하고 해도 길어졌는데 있는대로 축 까라져서 우울함을 잔뜩 느끼고 있는 요즘의 나. 의욕이 없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해야만 하기 때문에 하는 것들 부터 해서 누군가가 한 마디 하면 짜증이 벌컥,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부터 나기 시작한다 무조건 상냥하게 대해주는 것만 바래서가 아니다 그냥 내버려만 두라고 이러는 것도 아니다 적당함과 서로 간에 지켜지는 배려, 그런 것을 느끼고 싶어서. 촉촉하고 달콤하게 새해에는, 2008년에는 꼭 목마름, 이내 바삭해지고 마는 마음의 메마름 역시도 끊임 없이 채워넣으며 촉촉하고 달콤한 말랑한 마음이 가득한 사람이 되기로했다- 그러고 싶어요 나는 Truth 온전한 나의 공간, 한 구석을 위해서 이토록이나 나는 이리저리 헤메인다 정착하지 못하는 집시의 영혼 탓인지 금방 질리는 변덕스러운 마음 탓인지 아니면 타인과의 교감 혹 완전한 소통 그것에 대한 갈망과 끊임없는 집착인지 어쨌든, 2007년의 마지막 날 역시도 존재하고 있는 나의 공간을 뒤로 한 채 주어진 또 다른 여백에 까만 점을 찍으며 한 해를 정리하고, 또 한 해를 시작한다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