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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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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time no see! 실로 오랜만이네요- 이곳에 접속하는 것도, 뭔가 잡다한 소식을 전하고 글을 쓰는 것도 모두 너무 오랜만인지라 잊진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지난 두 달 여간 오랜만에 한국으로 여행 다녀왔어요 무사히 갔다가 즐겁고 소중하고 좋은 사람들과 멋진 추억들 많이 만들고 건강히 돌아오게 되어서 기뻐요 많이 변했지만 또 그만큼 변함없는 나의 나라. 요기서도 이제 종종 보일게요, 잘 다녀왔습니다^_^
네이버 NAVER 나의 시작 페이지는 구글과 네이버 SE 검색이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7의 듀얼탭 기능) 각종 검색이며 뉴스며 잡다한 지식, 정보, 자료 찾는 용도로도 단연 네이버를 선호한다 네이버, 하면 딱 떠오르는 싱싱 연두색까지, 브랜드 이미징에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다 전체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보기 편리하게 디자인 되었다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고 방대한 단순 정보 지식부터 시작해서 물어보면 실시간으로 답글이 달리는 지식인 검색이며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실시간 검색어, 유저들이 만들어 갈 수 있게끔 하는 기획도 그렇고 요즘 나오는 모든 포털 사이트 혹은 검색 엔진의 정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네이버의 UI 나 브랜드 이미징, 디자인을 나쁜 말로 대놓고 베끼기 좋은 말로 벤치마킹 하고 있고...
obsessed thoughts 01 얼마전에 어디서 읽었던 것인데 도저히 기억이 안나서. 어쨌든 내용은 이런거였다. 자기 혐오, 자기 비하, 자기 연민.. 이런 모든 것들이 말하자면 '변태적' 으로 바뀌어진, 어느 구석인가 잘못된 방향으로 변형된 자기애, 같은 것이라고. 조금 충격이었다. 이것 밖에 되지 않아.. 난 왜 이럴까.. 그런 말을 늘 달고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쩌다 가끔 손 하나 까딱 하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않을만큼 무기력하고 우울해지는 이유는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높은 이상향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현실의 나, 자신이 알고 있는 부족한 자신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그런 고민을 얘기해올 때도 그저 현실이 마음을 너무 무겁게 눌러오고, 자존감이 없어서 그런거니까, 조금 벗어나서, 건강한..
새벽 일기 01 한국에 사는 사람 같다, 나. 여기, 새벽 세 시인데 마치 오후 네 시의 나른한 햇살을 받으며 밀크티를 마시는 것 같은 그런 낮만 계속 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다 죽을지도 (에헴) 02 요새 벚꽃이 한창이라지, 한국은. 사진 찍는 사람들 공간에 가보면 죄다 벚꽃 사진들이다 벚꽃 놀이 다녀왔다는 글과 함께. 그런데 최고로 거슬린다, 벚꽃, 이지 벗꽃, 이 아니라고. 벗, 은 친구할 때 벗. 으이 답답해. 맞춤법. 별거 아닌데 (나도 완벽하게 잘 못하지만, 특히 띄어쓰기, 은근 까다롭더라) 너무 당연한 것들을 틀려놓은거, 정말 싫어. 03 가고 싶은 곳이 많다 당장 한국도 가고 싶고, 독일에도 가고 싶고.. 동생도 있으니까, 유럽도 한 바퀴 돌아보고 싶고, 일본에도 가고 싶다. 그냥, 내가 있는 이..
2% 부족한 나, 공부하세요! 01 밀크티, 스크램블 에그, 토스트, 소세지, 베이컨 오랜만에 먹는 호텔에서의 컨티넨탈 브렉퍼스트 잘 먹고 잘 졸고; 기절하게 피곤한데다 지루하기까지 해서 꾸벅꾸벅- 쏟아지는 잠 참느라 고생했다 왜 이렇게 졸려. 02 8개월 만에 제대로 된 칭찬 들었다. 왠일.. 울컥 ㅠㅠ 예전부터 대단하다고, 멋지다고 생각했던 분이랑 닮은 구석이 많고 성격이나 일하는 자세 같은 것도 비슷하지만 보다 훨씬 크게 생각하고 기대하는 수준 이상으로 잘 해낸다고 자기처럼 기대치가 높은 사람한테서 이 얘기 들을 정도가 되었네? 그러시더라. 그래.. 당신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난 이제까지 울었어.. 03 영어 못해서 (허걱; 챙피///ㅅ///) 답답하다 외국 놈들-_- 이랑 싸우려니 말발이 안돼. 절대적으로 부족해. 슬프다.. ..
우울할 때는 달콤한 것을 먹어야 되는데, 하루종일 우울한 날을 보내고 나서 딱히 할 일이 없어도 심지어 계속 컴퓨터 앞에 붙어 있어도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은 항상 11시가 넘어서이다 늦은 시간에 글을 쓰고 사진들을 정리하고 하루를 접는, 그래서 자연스럽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악순환을 이 게으르고 나쁜 습관을 고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릿빠릿한 정신 상태로 뭐든지 하고보자.. 나가자 이기자 싸우자 의 스피릿은 지금 내 상황에서는 엄청난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지쳐있기 때문에. 목요일 부터 금, 토, 일, 오늘 월요일까지 거의 일주일을 놀았는데 (주 4일 근무) 일하던 월요일 보다 오늘이 훨씬 더 피곤하다고, 무기력하다고 느낀다 요즘 왜 이렇게 까라지는지 도통 이..
Good Friday 01 따끈따끈하게 물을 끓여서 묵직한 머그컵의 삼 분의 이 보다 쪼끔 더 채워서 얼그레이 찻잎을 하트 모양 인퓨저에 담아서 물 가운데에 떨어뜨리고 2분 22초를 기다려서 찻잎을 건져내고 각설탕 두 개를 퐁당퐁당 넣어서 막대가 긴 티스푼으로 휘휘 젓고 밀크를 가득 부어서 머그컵으로 전해지는 따끈한 온도를 두 손으로 느끼면서 팀버레이크의 never again 을 들으면서 마치 경건한 의식이라도 치르는 것 처럼 진지한 표정을 하고, 나의 소확행. 02 오늘은 금요일 입니다 하지만 이틀 후에는 주일이 옵니다 it's friday, but sunday is coming. 지금 나는 비록 금요일을 살고 있지만 곧 주일이 올거라는 확신, 그리고 가슴 가득히 기쁜 소망을 품고 감사할게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03 성금요일..
nowadays 요즘 근황_ 정작 봄은 오지도 않았는데 싱숭생숭한 마음을 다잡느라 애쓰고 있어요 바쁜 것도 있고 좀 피곤한 이유도 있지만 마음이 건강하지 못해서 조금 쉬었어요, 부쩍 더디게 흘러가고 있는 이 곳이네요.. 아직 제가 있는 여기는 눈이 많이 온답니다. 몇 일 조금 따뜻했었는데, 다시 펑펑 내릴거라고 하네요 오늘 밤 부터 본격적으로 추워져서 이 달 말까지는 내내 눈이 덮여있을 거라는 일기예보. 바람도 얼마나 세게 부는지, 창 밖으로 들리는 바람 소리를 듣고 있으면 순식간에 모든 것이 날아가버릴 것 같아 무서울 정도! 생각하고 있는 것들_ 제가 파트타임으로 가르치고 있는 학원이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의 가까운 곳으로 이사온대요 규모도 더 넓히고 예쁘게 꾸미고 좀 더 '학원 다운' 면모를 갖추려고 계획하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