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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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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들 I 주말이 지나가는게 참 아쉽다. 빨리도 가네. II 어른들께선 항상 나에게 생각 너무 많이 하지 말고 너무 많이 따지지 말고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라, 여자던 남자던 많이 상대해보고 부딪혀볼수록 좋다, 그래야 나랑 잘 맞는 사람, 아닌 사람, 그리고 상황과 경우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방법도 생기는 법이다, 라셨다. III 나한테 뭐 맡겨놓은거 있는지 나만 보면 배 내놔라 감 내놔라 하는데 좀 섭섭하기도 하고 꼴도 보기 싫고 밉다 진짜. 원래 말 예쁘게 안하는 사람인거 알지만 들을 때 마다 기분이 상하고 만다. 저런 사람 얘기 듣고 기분 나쁘면 나만 손해겠지? 하면서도. IV 아무리 자기 앞가림 잘 하고 일도 잘하는지 모르겠지만 상관 없고 나는 예의 없이 구는 사람은 딱 질색이다..
소비습관, 가치관. 물건을 하나 사면 잘 안 잃어버리고 고장도 잘 안내고 오래오래 잘 쓰는 편인 나는, 옷이나 가방, 신발, 심지어 조그마한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잘 바꾸지 않고 정을 들인다. 철 따라 기분 마다 쇼핑을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고, 매일 쇼핑몰을 들락날락하며 이것저것 사모으는 흥미는 더더욱이나 없어서 필요에 의해 그 때 그 때 산다. 쓸데없이 꼼꼼한 부분도 있어서 어떤 한 부분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선뜻 결정을 못 내리는 편이다. 타이밍이 잘 맞아서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사면 더 좋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기 위해 쇼핑몰을 몇 바퀴씩 돌아다니고 발품 팔아서 하는 경우는 드물고, 세일기간에 싸게 사서 이익을 봤거나, 세일이 아닐 때 비싸게 사서 극심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별로 없다. 시간만 들이고 돌고 돌..
2분만 더, 지극히 당연한 일에 속상해지는 이유. 언젠가는 받아들여야할 사실이지만 그것의 가능성을 확인할 때 실망하는 이유. 잠시동안 잊고 살았던 배신감과 억울함마저 다시 밀려드는 이유. 마주치면 껄끄러워질 수 밖에 없는 이유. 네가 밉고 원망스러워지는 이유. 그리고 그렇게 사소한 것, 지나간 것들에 신경쓰는 내 자신에게 괜히 화만 나고 급기야는 스스로가 싫어지는, 그런 이유.. 뭐 그렇다고 아니었던게 맞아지는 것도 아닌데. 까지, 좋지 않은 감정의 싹이 무럭무럭 자라나다가..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나에게 돌아오는게 뭐지? 과연 좋은게 뭐지? 그러니 더 이상 이렇게 섭섭하기만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나와 약속을 했다. 딱 2분만 더 생각하기로. 이런 감정으로 말을 하고 행동을 하면 과연 내가 행복해질까? 내 스스..
성금요일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사랑하자. 힘들어도 그게 예수님을 따라 사는 길이기에. 내가 받은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잊는 염치 없는 딸은 되지 말자. 성금요일, 당신의 십자가에서의 죽음, 죽기까지 나에게 주신 사랑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살기로 다짐합니다.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살기.. 나는 주만 높이리.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예술을 한다면서, 아티스트는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을, 어떤 것을 늘 창조해야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많은 영감들을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해내야한다고 생각한다. 크고 작은 아이디어들이 유기적인 작품으로 승화될 때 비로소 아트가 탄생하는거라 믿는다. 적당히 캔버스에 점 하나 찍어놓고 여러가지 그럴듯한 의미를 부여해서 포스트 모던 적인 발상을 하는 것 또한 스스로의 생각과 사상이 바탕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절박한 마음이라던가 결핍되고 상처받고 궁지에 몰린 상황이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더없이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 마련이지만 기본적으로 인격과 생각이 좋은 사람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좋은 작품을 한다는 믿음에 대해서만은 변함이 없다. 작품 안에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드러나..
simplicity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커피를 내리고, 샤워를 하고, 전날 밤 준비해둔 옷 입고, 내려둔 커피에 베이글 한 조각 먹고, 신문 보고, 스마트폰으로 할 일들을 확인하면서 정해진 시간까지 출근해서 같은 시간까지 같은 일을 하다 정해진 시간에 퇴근하고, 저녁 먹고, 산책을 하고, 씻고, 집안 정리하고 일기쓰고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들으면서 잠들고.. 그런 일상적이고도 잔잔한 것에 조금 목말라있다. 반복적인 것들을 질리지 않고 꾸준히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당장 몇 시간 후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직업적 특성이 가끔은 속상하다. 지금의 나는, 복잡한 미로같다. 스스로도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고 싶은지, 할 수 있는지, 아니, 근본적으로, 하긴 할건지 조차 갈피를 잡지 못한 상태이니까. 단순하고 유쾌..
Aw, Snap! 크롬 쓰는 사람들이나 알 법한 Aw, Snap! 지금 심정이 딱 저러하다. 나 스스로에게 실망해있는 상태라고나 해야하나. 자신에게 있지 않은 것엔 화도 나지않고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왜 그 사람이 그렇게 거슬릴까.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라 눈 감아버리고 귀 막아버리면 그 뿐인데. 한 때는 상관이 있었던 사람이긴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은데. 왜 그런 사람 때문에 내가 짜증나야하고 거슬려야하고 정도에 상관 없이 감정적인 면을 다쳐야하는지 모르겠다. 나만 불편한게 아니라 그런 나의 불편함 때문에 다른 사람들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아무리 노력한다해도 어떤식으로든 부각되기 마련이니까 그냥 최대한 부딪히지 않고 싶다. 그러려고 애쓰는데 정작 본인은 머리가 나쁘고 눈치가 제로인건지..
back here! 결국 티스토리로 돌아왔다. 잦은 에러가 흠이긴 하지만 아이폰에서 가장 쓰기에 편하고 사진과 글등을 함께 포스팅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구글 블로거 (블로그스팟), 네이버 블로그, 싸이월드 블로그 등지를 돌고 돌다 결국 이곳을 선택하게 되더라. 짧게나마 매일의 생각과 감정들을 기록하고 보관해놓을 수 있는 곳이 필요했는데 페이스북, 싸이월드 미니홈피보단 조금 더 홈페이지에 가까운 블로그가 낫지 않을까 싶어서. 간만에 오니까 넓은 창이 시원하다. 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사람들이 꾸준히 검색을 통해, 이곳의 주소를 직접 쳐서 오고 있었다는게 신기했다. 그간 방문자 통계가 0로 떨어진 적이 없다는게 이상할 정도.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검색의 힘이 무섭긴 한가, 싶기도 하고. 민효린이 무슨 일이 있었나? 일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