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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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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라디오 쇼팽 피아노 콘체르토 1번 2악장을 들었다 부엌에 엄마가 켜둔 클래시컬 96.3 에서 익숙한 곡이 흘러나오길래 들었는데 새삼스럽지만 밤 열 두시에 듣는 쇼팽 곡들 참 좋구나, 나이 먹나보다 - .- 생각나서 오랜만에 혈사마 라디오 천국. 거의 2년만에 듣는 오프닝 곡도 반갑고.. 첫 곡으로 오아시스의 Let there be love 나오는데 좋다 좋다 좋다 재주 소년의 봄비가 내리는 제주시청 어느 모퉁이 자취방에서, 도 좋고.. 항상 선곡 센스가 좋다 듣고 나면 귀와 마음 모두 흡족해지는 선곡들 :-) 탱구친친은 재밌나?
diversity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말투, 행동, 생각과 사상이 고루 조화를 이뤄서 만나면 만날 수록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고 처음에는 어? 했다가 만남을 거듭하면 거듭할 수록 별로라고 느껴지거나 나와는 너무나 다르고 생각이 잘 맞지 않구나.. 라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말투와 행동, 그 외의 여러가지에서 묻어나는 인격, 성숙도, 사고방식과 취향 등이 공유되는 동안 나에게 없으면 배우고 노력해야하는 부분과 나에게 있어도 저렇게 하면 안되겠다 하는 부분도 알게 된다 - 원래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취소 되어 이 시간에 집에 있다. 파스타 만들어 먹어야지! 나는 링귀니가 좋은데 카펠리니를 사다놓으셨네.. 엔젤헤어라고 부르는 아주 가느다란 면. 어떻게 해서 먹을까 고민중. ㅎㅎ 만들어서 영화보면..
3/9/10 바쁜 하루를 보냈다 다운타운에 일하러 갔다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고등학교 동창 동생도 만나고 커피 한 잔 마시며 반갑게 그간의 회포를 풀고 급하게 연락했는데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다 기꺼이 와서 같이 저녁 먹으며 수다도 떨어준 내 호랑이 힘의 원천인 언니도 만나고 지하철 타고 왔다갔다 하는 내내 한국 가요를 오랜만에 들었다 샤이니 조조, 씨야 그놈 목소리, 브라운 아이드 걸스 싸인, 포맨 베이비 베이비, 아이유/나윤권 첫사랑이죠 이런 노래들이 있었는데 다 좋더라. 가요 들으니까 뭔가 반가운 느낌마저 들었다 :-) 숨이 안쉬어질 때 까지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얼굴이 빨개질 때 까지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그냥.. 왠지 모르게 많이 많이 감사했다. 하루라는 시간 동안 좋은 기분으로 좋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하..
3/7/10 오랜만에 일어나서 제대로 된 아침밥을 먹었다.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아 조금은 여유롭게 밥에 국에 김치까지 골고루 다 해서. 지난 몇 주간 일어나면 정신 없이 나가기 바빠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피곤에 절어 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유있는 아침이어서 행복했다. 교회도 다녀오고. - 오픈 하우스를 했다. 할 때 마다 많이 배우고, 알게 되고, 또 좋은 경험이라 생각된다. 작게는 오픈 하우스에 온 낯선 사람들에게 말 거는 것에서 부터 해서, 크게는 앞으로 계속 하는 일에 보탬이 되는거니까 두 시 부터 네 시까지 겨우 두 시간 동안 지키고 있는거지만 꼼꼼히 소개하고, 보여주고, 질문에 대답하면서 또 공부가 된다. 재미.. 까진 없어도 ㅎㅎ - 집에 돌아와서는 이제까지 시간이 촉박해서 미처 다 끝내지 못한..
3/6/10 같이 저녁 먹자는거까진 좋은데 요 몇 일 고생한 까닭에 컨디션 무지 안좋은데다 다운타운 (까지는 딱히 아니지만) 가려니까 눈앞이 깜깜했다. 이제 나도 진짜 나이가 좀 먹어서 그런가 여기저기 정신 없이 다니고 바쁘게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겉잡을 수 없이 피곤해진다. 라이드도 마다하고 집에서 쉬었다. - 그리하야 조금 이른 오후 때 부터 각종 영상물들만 몇 편을 본건지 모르겠다; 예능프로 부터 시작해서 드라마, 영화.. 우리 결혼했어요, 승승장구, 막내 반란시대, 파스타, 부자의 탄생, 처음 만나는 자유, 뉴욕 알러뷰. 계속 이어서 봤다. 오랜만에 속 편하게 있었네.. - 자기 전에 냉정과 열정사이 보려고 꺼내두었다. 이미 봤던 영화를 몇 번씩이나 보고 또 보게 만드는 어떤 강한 매력이 있다. 배경음악 도입..
사람이 제일 무서워 많은걸 바라는데. 사람들은 다 자신이 하고 싶은걸 할 뿐이잖아, 그것만으로 충분히 이기적이고 잔인하다고. 새삼스럽게 왈가왈부할 필요 없지만 정말 이기적이다 생각할 수록 화가 나.
2/22/10 베이크 네코에서 구워본(?) 고양이, 일명 '링고냥이' 생각보다 많이 귀엽다 ㅋㅋ 요리조리 나만의 고양이를 만들어서 png 로 저장. bake neko http://neutralx0.net/tool/bnmk.html 나도 쫌 보자 쫌!!! 테사 버츄랑 스캇 모이어 아이스댄스 사실 이거, 아빠랑 '엄마 없어' 의 우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밤 열 시에 분노의 닭다리 뜯기/ 올드보이 만두먹기 하면서 실시간으로 보긴 했는데 광장에 올라왔길래 사람들 반응이 좀 궁금해서 클릭. 그런데 페이지가 계속 안 넘어가고.. 왠 에러 메세지? '한국 국내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라니 예, 참 친절하시네요. -_- 나도 쫌 보자!!! 뭐야 이게!!! ㅠㅠ 영상으로 볼 때나 퍼포먼스 하는거 보면 엄청 커보이는데 실제로 스캇 모..
2/15/10 Family Day 라고 하는 공휴일이다 집에서 쉬면서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파스타도 보고 (한국은 설 연휴도 끝났으니) 간간히 올림픽 업데이트 하고 영화 한 편 볼까, 하고 오감도를 켰다가 첫번째 에피소드도 솔직히 장혁 때문에 봤고; 그 이후로 너무 몰입도 안되고 대충 넘기면서 봐도 전체적으로 다섯가지 다른 이야기, 라서 그런지 (모르고 봤다 ㅠㅠ) 산만하고 취향도 아니여서 끄고 책상 정리를 싸악 했다. 슈가플럼향, 이라고 되어있는 스프레이 뿌려서 또 열심히 닦기까지. - 오늘 보다가 빵 터진거 요 마 고옹- 브뤸꺼어- ㅋㅋ 웃겨서 죽는줄 알았다 김신영 패러디 짱!!! - 옷 접어두고 공부 시작해야겠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