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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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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값 못하는 당신에게 왜 당신은 꼭 그렇게 해야했을까 사람을 내친 것은 당신이 먼저였다 남의 진심을 짓밟고 노력 조차 보려고 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잣대를 들이대는게 우선인가 뭐라도 하고자 했던 사람의 마음을 온연히 얻는게 우선인가 무엇이 더 중요한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리더란 무엇일까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뛰어난 능력? 어딜가도 뒤쳐지지 않는 화술? 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당신은 능력도 화술도 카리스마도 갖췄다고 생각되었다 진심으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당신은 리더를 떠나 인간이 가져야할 아주 기본 중의 기본인 '배려' 가 없었다 자신의 알량하고도 섣부른 판단으로 진심을 왜곡시키고 어쩌면 가장 존경받을 수 있었던 충실한 팔로워의 신임을 한 순간에 잃었으며 그의 자존심을 많은 ..
1/13/11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 J양과 둘이서 몇 시간에 걸쳐 수다를 끊임 없이 떨었다. 얘기하고 나누면서 느낀건 다들 말을 안했다 뿐이지 역시나 사람인지라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은 다 비슷하다는거.. 작은 부분들이었지만 나와 공감하는 바가 많다는 것이 고맙고 좋았다. 좀 더 자주 만나고 많이 얘기하고 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그저께였나? 공항에서 체크인을 기다리는데 옆 줄에 선 어떤 아기의 가족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인 가족인 것 같은데 엄마는 아이 돌보느라, 아빠는 짐 챙기고 가족 수대로 체크인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이는 기껏해야 세 살 쯤 되었을까, 막 신나게 걸을 나이라서 그런지 잠시만 눈을 딴데로 두고 있으면 눈깜짝할 새에 체크인 카운터 뒤로 숨어버리고 사람들 다리틈을 비집고 꽤나 멀리 도망가..
1/6/11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하다 이런 마음이면 꼭 나는 한창 홈페이지를 만들었을 시절엔 홈페이지를, 팬페이지를 만들었을 무렵엔 애꿎은 팬페이지를,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열심히 했을 적엔 미니홈피를, 블로그를 주로 했을 때는 블로그를.. 다 뒤집어 엎어버리곤 했다. 뒤집어 엎는 것, 의 뜻인 즉슨 이제까지 얼마나 시간과 마음과 공을 들였건 다 삭제해버리고 흔적을 지워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단 뜻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기분으로다가 내가 지워버렸던 사진이며 크고 작은 기록들이며 자잘한 문장의 조각들이 얼마나 많았나. 조금 후에 후회 했음에도 그 다음에 또 그러고, 또 그러고.. 계속 반복.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나는. 생각 없이 쏟아붓고 혹은 생각들과 처리하지 못한 감정들을 쏟아붓고 나중에 이성적인 판단으로 지우는..
leave. 마음이 점점 지쳐간다 괴로운거구나 괜찮은 척 하고 있는 것도 한 두번은 그러려니 하고 그러니까 모르는거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겼는데 모든게 너무 일방적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괜찮을거야 라는 것도 지금 나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위로
101212 쿨 한 것과 무관심 한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더란 말이지 - 눈이 사락사락 내리고 있다 - 남자가 실제로 본 적도 없는 자기보다 어린 여자에게 좀 더 알고 지내고 싶다, 걔 좀 만날 수 있게 자리 만들어 봐라, 다른건 아니고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 라고 하는건 어떤 의미인건지 모르겠다 좋은 친구, 소개 시켜달라, 가 뭐지. 이것도 일종의 어장관리인건가. 어장관리하는 남자, 매력 없달까..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한다) 일단 남자와 여자를 '친구' 목적으로 '소개' 를 시켜 준다는게 아무 의미가 없고 그렇게 만나도 허물 없이 지낸다는게 절대 불가능이라고 생각.. 차라리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얘기했다면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졌을터. 누군가를 사귀는 것도 아니고, 진지한 relationship은 시작..
12/6/10 눈이 아주 많이 왔다 - 난 편협한 어른들의 시선을 어떤 마음에서 우러나온 생각인지 이해는 하지만 존중은 할 수 없는 사람인 것 같다 막 시도때도 없이 당신이 방금 말한거하고 틀리잖아! 하며 받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치밀어 오른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그렇다고 가식도 못떨고 그저 일 없는듯 가만히 지나가는 것은 이미지 관리도 착한척 하기도 아닌 어리석은 짓은 하고 싶지 않으니 후회하고 싶지도 않으니 어차피 뱉은 말들 두고두고 미안해지고 싶지 않으니 나름대로의 신중함을 지키기 위함이라고나 할까. 자신이 하는 것은 괜찮지만 남이 하는건 안된다 레알 후진 마인드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건 몰라도 후지게 살진 말자고. -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 남을 바꾸려고 드는건 결국 자신의 생각이 맞다..
12/5/10 어제부터 이틀째 내리 앓았다. 열도 나고 머리도 아프고 목도 뜨끔뜨끔하고 배도 아팠다 안 아팠다 콕콕 쑤셨다가 하는 감기 몸살을 톡톡히 지내고 있다. 친구 아버지의 장례 입관-발인-하관예배 마치고 장지까지 다녀온 이후로 이렇다. 차에 타서도 한참동안이나 얼은 손과 발이 녹지 않을 만큼 무척이나 추운 날씨였고, 그 전 주 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울고 다녀서 감기가 왔나보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덕분에 오래간만에 집에서 이틀을 푹 쉬었다. 늦잠 자다 일어나서 일단 아프니까 약을 먹고 씻고 밀린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돌리고 뭐라도 먹자 싶어서 엄마가 끓여 놓은 호박죽과 백숙을 번갈아 가며 먹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책도 좀 읽고.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내내 뜨거운 옥수수 차로 따끔한 목을 지지고 ..
의미없는 나열 많은 사람들이 공허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친구, 어떤 사람은 일. 또 어떤 사람은 물건을 소비하는 것으로 그것의 빈자리를 채우고 내가 누구인지를 규정짓고 싶어하는 것 같다 답이 아닌것을 뻔히 알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냥 마음이 동시에 휑해진다는 기분이 든다 - 츠마부키 사토시 지진희 송중기 Rick Malambri Brad Pitt 굉장히 랜덤한 나열이네 - 자존심 상한다 그 속마음을 모르는게 아니니 더욱이나 속상하다 그런 자세와 마음가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도. 졸리다 밖에 비 많이 오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