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5) 썸네일형 리스트형 2/15/10 Family Day 라고 하는 공휴일이다 집에서 쉬면서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파스타도 보고 (한국은 설 연휴도 끝났으니) 간간히 올림픽 업데이트 하고 영화 한 편 볼까, 하고 오감도를 켰다가 첫번째 에피소드도 솔직히 장혁 때문에 봤고; 그 이후로 너무 몰입도 안되고 대충 넘기면서 봐도 전체적으로 다섯가지 다른 이야기, 라서 그런지 (모르고 봤다 ㅠㅠ) 산만하고 취향도 아니여서 끄고 책상 정리를 싸악 했다. 슈가플럼향, 이라고 되어있는 스프레이 뿌려서 또 열심히 닦기까지. - 오늘 보다가 빵 터진거 요 마 고옹- 브뤸꺼어- ㅋㅋ 웃겨서 죽는줄 알았다 김신영 패러디 짱!!! - 옷 접어두고 공부 시작해야겠다 또.. appearance. 어렸을 때의 내 헤어스타일은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엄마나 할머니가 묶어주시는 대로 백날 백일 긴 생머리를 앞머리 당연히 없이 잔머리도 빠져 나오지 않을 정도로 하나로 싹싹 단정히 묶어서 항상 포니테일을 하고 다니곤 했다 좀 머리가 크면서 포니테일이 지겨워서 머리를 묶었다 풀었다 파마를 했다 난리를 칠 때 마다 너한텐 올백이 제일 잘 어울려. 왜 머리를 그렇게 찍찍 펴서 못나게 하고 다니냐! 라고 구박을 ㅠㅠ 근데 뭐 일도 해야하고, 좀 너저분해 보이기도 해서 하나로 묶어서 돌돌 말고 출근했다 반응이 꽤 괜찮았다 ㅋㅋ 쪼끔 용기 얻고 다시 어렸을 때 처럼 (편하기도 하고;) 앞머리 없이 묶어서 링고머리를 하고 다녔더니 요즘 외모에 대해 평가하는 말들 중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바로 '무용하는 사람이.. 2/10/10 여자애들 다섯이서 모이니까 네 시간 반을 마치 10분 처럼 수다. 결혼한 친구도 있어서 결혼해서 사는 얘기서 부터 시작해서 연애사, 일 이야기, 사회에서 사는 법, 시사, 정치, 토론토 상황, 신앙 생활.. 등등 정말 여러가지 얘기들을 열심히 나누고. 다음에 이렇게 또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역시 친구관계도, 너무나 당연하게 내 곁에 있을 것 같은 사람들도 다 언젠가는 잊혀지고, 곁에 있는게 안 당연해질 수도 있으니 여러모로 평소에 연락도 잘하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정도는 늘 업데이트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우나 고우나.. 친구니까. 사실 내가 가진 문제나 걱정꺼리, 혹은 살면서 드는 생각들을 친구들한테 털어놓는다고 그 상황이 해결되거나 나아지거나 엄청나게 위로받.. 2/9/10 공개된 곳에 매일 있었던 일, 생각했던 것들 꼬박꼬박 쓰는건 싸이에서 나를 잘 아는 사람들, 오프던 온이던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과 하는 어떤 매일의 연락, 소통, 그리고 나 스스로 중얼대는 목적으로 하던 짓이였는데 요즘은 그냥 누가 보는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에 있는대로 주절거리고 있다 게다가 여기는 일촌공개니 서로이웃공개니 뭐 그런게 없으니까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더 많은 곳이긴 하지만 혹여나 나랑 한 번도 얘기해보지 않은 사람, 그냥 잠시잠깐 왔다가는 사람이라할지라도 노파심에서 하는 얘기인데, 공감할거 공감하시고 흘려들을것은 흘려들으시라. 마음에 절대 담아두거나 괜한 억측같은건 하지 마시라. 당신을 향해 하는 말이 아님을 꼭 알아주시길. - 기분이 좋지 않았어도 확실히 혼자 있으면 나 혼.. 2/8/10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내내 가라앉아있었다 무엇인가를 하려는 마음도 생기지 않고 왠지 우울한 것 같기도 하고. 별로 뭔가 먹고싶지도 않아서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한 술 뜨고 일어났다 뭐랄까, 일종의 화. 화도 나고 속도 상하고 막 억울하기도 하고 온갖 감정들이 다 뒤엉켜서 엉엉 울었다 기껏 나가려고 준비 해놓고 화장도 다 하고 옷도 예쁘게 입었는데 눈이 퉁퉁 부을 때 까지 자꾸자꾸 눈물만 났다, 말도 못하고.. 나가려고 보니 화장도 다 지워지고 너무 엉망이라 일단 또 씻고 대충 부은 눈두덩이를 좀 짙은 화장으로 어둡게 하고 나갔다 오랜만에 보는 사람과의 만남 이후에도 왠지 모르게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기분이었다. 왜 그랬지.. 역시 아침에 울면 안된다 - 평소의 나라면 내가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2/6/10 오늘 드디어 1년만에 운동하려고 헬스클럽 끊어놓은 것을 해약하러 갔다 진짜 이제까지 간 날들 다 합쳐봤자 서른번 쯤 갔을까..1년 동안 쏟아부은 돈이 너무너무 아까웠다. 한 달에 50불씩 12개월이니 600 불 갖다버린셈 ㅠㅠ 돌아 나오면서 엄마랑 나랑 너무너무 후회했다. 사실 난 그딴거 끊고 싶지도 않았다고; 워낙 운동이란것과 담쌓고 사는 사람인데 내꺼까지 덜렁 계약하고 오니까 그렇지. 변한 것도 없고. 하여튼 이런 것도 자신이 정말 절실해야 하게 된다니까. -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하는 것 역시 너무나 오래간만이어서 신났다 ㅎㅎ 열심히 잘 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지. 이제까지는 어떤 것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하지 않았었는데 그러지 않기로 했다.. everything means nothing. 지난 3년 반 째 쓰고 있고 내년까지 계약되어있는 계정을 이전해야해서 백업을 시작했다. 질문 보내기 전에 대답이 빨리 없거나 귀찮은 태도로 하면 어쩌나 좀 고민하면서 보냈는데 답변 엄청 빨리 왔다.. 한국과의 시차를 생각했을 때 이 정도면 뭐 거의 실시간이지! 답변의 말투도 상냥하고 대답도 꼼꼼하게 잘해주니까 진짜 기분 좋았다. 지금까지 질문 보낸 것들도 항상 하루 안에 바로바로 답변이 왔었는지라 별 우려는 안했지만 어제 오늘 1:1 지원만 한 다섯개 연달아 보내서 혹시나.. 하고; 그런데 하나도 귀찮아 하지 않고 오히려 계정회사 측에서 도와줄 것 없냐고, 도움이 필요하면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하니 너무 고마웠다.. 자꾸 오류나고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제대로 되는건 없으니 점점 답답해져서-_- 그냥 내가 .. Gattaca 1997 So. What’s Titan like this time of year? 타이탄은 지금 어떻지? All the time, it's got cloud around, so thick, nobody can't tell what's underneath. 항상 짙은 안개로 둘러쌓여있어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보이지 않지. Maybe there's nothing there. 아무 것도 없는가보지, 뭐. something there.. 아니, 분명히 있어. It's funny, you work so hard, you do everything you can to get away from a place, and when you finally get your chance to leave, you find a reason ..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