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5) 썸네일형 리스트형 dream home 내년에 입주하는 새 콘도 서류들을 검토하면서 '독립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내 냉장고 안에는 페리에/에비앙/코카콜라/모스카토다스티나 잔뜩 들어있을거고 아몬드 우유나 두유, 요거트, 구다와 그뤼예르로 치즈 컬렉션을 차리게 되겠지만.. 키친은 스테인리스 스틸 가전제품들. 미니 와인 냉장고도 놓고싶다 백스플래쉬는 지하철 타일 절대 안되고 투톤 모자이크 스타일로. 카운터탑은 그라나잇, 짙은 톤이었으면 좋겠다 (좁은 집에도 멋있더라) 옛날 같으면 젠이나 데스틸 컨셉 등으로 마음대로 했을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 염원이었던 방 전체를 시크한 보라색(!) 으로 몽땅 칠하고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위해 비즈로 만든 발이며 샹들리에(!!!) 까지 난리를 부렸을 수도.. 하지만 그러기엔 집 값이 왔다 갔다 하.. 1/13/11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 J양과 둘이서 몇 시간에 걸쳐 수다를 끊임 없이 떨었다. 얘기하고 나누면서 느낀건 다들 말을 안했다 뿐이지 역시나 사람인지라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은 다 비슷하다는거.. 작은 부분들이었지만 나와 공감하는 바가 많다는 것이 고맙고 좋았다. 좀 더 자주 만나고 많이 얘기하고 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그저께였나? 공항에서 체크인을 기다리는데 옆 줄에 선 어떤 아기의 가족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인 가족인 것 같은데 엄마는 아이 돌보느라, 아빠는 짐 챙기고 가족 수대로 체크인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이는 기껏해야 세 살 쯤 되었을까, 막 신나게 걸을 나이라서 그런지 잠시만 눈을 딴데로 두고 있으면 눈깜짝할 새에 체크인 카운터 뒤로 숨어버리고 사람들 다리틈을 비집고 꽤나 멀리 도망가.. 시크릿가든 그리고 사랑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보고 있다 오늘로 17부까지 진행되었으니 종방을 3부 앞두고 있다 먼저 보기 시작했던 사람들이 대체로 말도 안되게 만화 같다느니 결말 뻔한 유치한 로맨스물이라느니 하며 혹평을 했던터라 별 기대는 없었는데 현빈이 나오는 드라마는 망할리 없고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그 유명한 파리의 연인을 안봤으니 작가의 극본 스타일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더러 여차하면 보다 말아야지 편한 맘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17부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보면서 매번 느끼지만 파스타 이후로 이렇게 마음 쓰며 본 드라마가 있었던가- 특히 오늘 방영되었던 17부는 더더욱이나 마음 아파하며 슬퍼하며 봤다 드라마 보면서 우는거 정말 말도 안된다, 드라마일 뿐이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이거 보면서 주인공과 같이 펑펑 울고.. Night Flight 속상하고 괴롭고 마음이 착잡하고 무거울 때 하이웨이를 따라 까만 도로 위를 달리며 길가의 가지런한 가로등 불빛들을 빠르게 스쳐지날 때, 그렇게 한 순간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처럼 지독한 아픔을 수반하고 순식간에 찾아와버린 열병처럼 또한 그렇게, 잊혀지겠지. 한낱 충실했던 감정들.. - Clip taken with iPhone 4 Background Track #6 One Snowy Night, 12am. 1/6/11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하다 이런 마음이면 꼭 나는 한창 홈페이지를 만들었을 시절엔 홈페이지를, 팬페이지를 만들었을 무렵엔 애꿎은 팬페이지를,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열심히 했을 적엔 미니홈피를, 블로그를 주로 했을 때는 블로그를.. 다 뒤집어 엎어버리곤 했다. 뒤집어 엎는 것, 의 뜻인 즉슨 이제까지 얼마나 시간과 마음과 공을 들였건 다 삭제해버리고 흔적을 지워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단 뜻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기분으로다가 내가 지워버렸던 사진이며 크고 작은 기록들이며 자잘한 문장의 조각들이 얼마나 많았나. 조금 후에 후회 했음에도 그 다음에 또 그러고, 또 그러고.. 계속 반복.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나는. 생각 없이 쏟아붓고 혹은 생각들과 처리하지 못한 감정들을 쏟아붓고 나중에 이성적인 판단으로 지우는.. 크리스마스 카드 한국에서부터 올해 처음으로 받은 카드! 아끼는 동생에게서 온 편지라 더 반갑고 좋았다 :) 포인세티아랑 같이 놓으니 셋트같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카드로나마 마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훈훈하고 뜨뜻한 연말이 되어야 할텐데- 일이다 시험이다 뭐다 해서 미뤄두었던 카드 쓰기 를 얼른 시작해야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딸기차의 밤 동생이 가져왔던 딸기차!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색이 맑고 밝은 핑크색이 된다 향도 좋고- 단지 조금 흠이라면 역시 말렸다가 물에 풀린 무말랭이 같은 식감의 건조된 딸기, 정도? 매력적인 맛은 아님; erdbeer 라니 역시 독일어는 좀 커버하기가 버거운 언어 발음도 어렵다 에어트베어. 차 자체는 굉장히 좋은데- 사진은 인스타그램으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leave. 마음이 점점 지쳐간다 괴로운거구나 괜찮은 척 하고 있는 것도 한 두번은 그러려니 하고 그러니까 모르는거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겼는데 모든게 너무 일방적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괜찮을거야 라는 것도 지금 나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위로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