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일기
01 한국에 사는 사람 같다, 나. 여기, 새벽 세 시인데 마치 오후 네 시의 나른한 햇살을 받으며 밀크티를 마시는 것 같은 그런 낮만 계속 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다 죽을지도 (에헴) 02 요새 벚꽃이 한창이라지, 한국은. 사진 찍는 사람들 공간에 가보면 죄다 벚꽃 사진들이다 벚꽃 놀이 다녀왔다는 글과 함께. 그런데 최고로 거슬린다, 벚꽃, 이지 벗꽃, 이 아니라고. 벗, 은 친구할 때 벗. 으이 답답해. 맞춤법. 별거 아닌데 (나도 완벽하게 잘 못하지만, 특히 띄어쓰기, 은근 까다롭더라) 너무 당연한 것들을 틀려놓은거, 정말 싫어. 03 가고 싶은 곳이 많다 당장 한국도 가고 싶고, 독일에도 가고 싶고.. 동생도 있으니까, 유럽도 한 바퀴 돌아보고 싶고, 일본에도 가고 싶다. 그냥, 내가 있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