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5) 썸네일형 리스트형 new 요즘 뭐가 이렇게 자꾸 새로 뒤집고 싶어지는지 모르겠다 홈페이지도 새로 리뉴얼 하고 미니홈피도 바꾸고 블로그도 바꾸고 날씨도 우중충 하고 몸이 차갑다 따뜻한 우유라도 마시면 좋은데 우유도 없고 크림이 있으니 따끈하게 달짝지근하게 얼그레이 밀크티 만들어 마셔야겠다 하루종일 컴퓨터 하면서 디자인만 바꾸고 다녔다, 으음.. Meet Joe Black, 조블랙의 사랑, 브래드 피트 아름다운 눈빛. 다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죽음의 사신이 어느 한 청년의 몸을 빌어 환생해 잠시 동안 인간 세상을 맛보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아간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영화 만큼이나 보고 나서 한동안 마법에 걸린 듯 묘하게 홀린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잊을 수 없었던 브래드 피트의 알쏭달쏭하고도 묘한 눈빛 연기. 내가 브래드 피트, 라는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외국 남자 배우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홀딱 빼앗기게 했던, 바로 그 영화. 처음 봤을 때가 열 일곱살 때 였는데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도 못했으면서도 그의 아름다운 눈빛에 반해서, 마음 깊은 곳 까지 온통 흔들려서 몇 일 동안 잠도 못잤다.. ㅎㅎ - 순전히 그의 예쁜 외모 때문; 이 영화.. Jason Mraz, 제이슨 므라즈 - Bella Luna 제이슨 므라즈. 요새 그의 앨범을 매일 듣고있다 우울할 때 들으면 갑자기 기분이 확 바뀌어버릴 정도로 좋은 곡들이 많다 앨범 구분 없이 여러 곡들을 주-욱 섞어서 듣고 있는데 버릴 곡이 없다는 느낌. 이건 요번 앨범이 아닌 Mr. A-Z 앨범에 실린 Bella Luna. 특히 좋아하는 곡인데 약간 라틴 재즈풍의. 만약 내가 라틴댄스를 출 수 있었다면 저절로 몸이 리듬에 맞춰 갈만큼 매력적인 분위기를 지닌 곡이다.. 시적이고 몽환적인, 아름다운 가사와 함께 멋진 멜로디. 처음 It was in Shiraz - 이별의 그늘 - 신예원씨가 부른 곡을 들으며 가사를 읽을 때도 굉장히 묘한 느낌이었는데, 이 곡의 가사를 읽을 때도 역시나 그런, 묘하게 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제이슨 .. Gluewein / Vin Chaud 글뤼바인, 뱅쇼 글뤼바인, 혹은 뱅쇼라고 부르는 단어 그대로 뜨겁게 데운 와인. 추울 때 인기있는 음료. 독일의 Oktober fest 라고 불리는 연례행사 때 부터 본격적인 시즌(?) 이 시작되고 따끈따끈하게 데워 독특하게 장식된 커다란 머그컵에 담아주는데 이 컵은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준비물: 레드 와인 한 병, 시나몬 스틱 하나, 꿀이나 설탕은 기호에 맞게, 레몬과 오렌지. 만드는 법: 1 레몬과 오렌지는 깨끗하게 씻어서 얇게 썰어준다 시나몬과 함께 껍질과 슬라이스한 과육을 모두 넣어 한 번 끓인다 2 체에 받쳐 걸러내고 와인을 넣어 센 불에 15분 정도 끓인 후 약한 불로 줄여 45분 정도 더 끓인다 3 기호에 맞게 꿀이나 설탕을 넣는다 * 지방이나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허브나 너트메그를 추가하기도. 마무리에 글.. 새벽 조용하게 혼자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있는, 겉으로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것 같은' 상황, 딱 그 상태가 나에게는 절실히 필요하다. 꽤나 자주, 반드시. 눈 코 뜰 새 없이 매일매일을 바쁘게 보내는 것도 뭔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는 것 같아서 좋지만 때로는 그저 멍 때리고 있는 것도 진짜 좋다 아침에 몸이 완전히 다 풀릴 때 까지, 잠에서 깰 때 까지 알람소리 없이 푹 자고 일어나서 가볍게 스트레칭도 하고, 브렉퍼스트 먹고, 커피 마시면서 즐거운 음악 들으면서 한 껏 여유 부릴 수 있는 그런 날들을 갈망하는 것,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다, 가 아니라 최고다. 로 바꾸고 싶다 한없이 멍 때리고 싶구나. 뜨뜻한 햇살 받으며 멍 때리는거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데. 성시경, 희재. 몇 일 전부터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도는 멜로디가 있었다 그런데 제목도 기억 안나고 가사도 제대로 모르겠고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목소리가 성시경 이었다는 것 하나. 이 유명한 노래를 몰라? 라지만 결정적으로 이 곡이 쓰인 영화 '국화꽃 향기' 를 안봤다 책으로 먼저 읽었는데 책이 너무 좋아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보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 이상하게 책으로 먼저 접하고 마음에 들었으면 특별한 경우 아닌 이상 영화는 안보게 된다 배우가 좋으면 보게 될텐데 주연 박해일도 장진영도 다 그저 그런 배우일 뿐이라서, 나에게는. 그런데 문득 든 생각, 요즘 장진영씨 위암으로 투병하고 있다고 했는데 뭔가 배우들은 그 작품에 임하는 동안 정말 그 주인공이라도 되는걸까, (연기력과 상관없이 - .-) 자신이 맡은 그 사.. 오랜만에. 여기 들려본다 누군가, 내가 모르는 그 어느 누군가가 모두 뻥 뚫린 이 곳에 와서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확인한다는 것이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무서웠던 이유도 있고, 티스토리는 공개형이라 서로이웃공개만 할 수 없다는 점도 그렇고. 그간 무척이나 꺼려졌다 글을 올리는 것도, 무엇인가 끄적이는 것도, 나의 흔적을 남기는 것도. 워낙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오던 말던 관계 없이 나는 내 공간이 온라인에 있었고 내가 생각하고 느꼈던 것을 줄줄히 적는걸 편하게 여겼던지라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뒤죽박죽 절제 없이 섞여들어가는 공간이 무척 불편했다 언젠가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온라인에 올린 글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어느 누군가가 내가 쓴 글을 가지고 못 알아듣겠다는둥 시덥잖은듯 낄.. slow 조금 느리게 느리게 보내고 있는 요즘. 아주 신나지도 아주 슬프지도 않게 천천히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