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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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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토리니 바나나 언니 포스팅 보다가 그리스 산토리니가 너무 가고 싶어졌다 뭐 다들 그렇겠지만 누구나 여기에 대한 엄청난 환상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역시 이미지 광고의 힘인지, 포카리스웨* CF 때문에 산토리니, 하면 피부 뽀얗고 청순하게 생긴 긴 생머리의 아가씨가 하얀 원피스 자락을 지중해의 바람에 나부끼며 챙이 넓은 하얀 모자와 싱그러운 웃음을 짓는, 뭐 그런, 한없이 꿈 같은 이미지만 떠오른다. 한동안 파란색을 참 좋아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내가 쓰던 노트, 볼펜, 플레이컬러 (라고 일본에서 만든 한쪽은 얇고 한쪽은 두껍게 나오는 수성펜) 모두 파란색 계열이 그라데이션 별로 다 있었다. 공부의 포인트 컬러는 빨강이 아닌 파랑. 좋아하던 캐릭터는 블루베어. 또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곰돌이니까 :-) ..
NO LINE ON THE HORIZON NO LINE ON THE HORIZON (2009) U2의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 그간 보노씨는 이런저런 정치적 경향이 짙은 소문들에 시달려 오셨다는데 그런 얘기들과는 상관 없이 U2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정규 앨범이라서 그런가 그래픽과 앨범 자켓이 초호화판이라는데 더욱더 궁금해진다 앨범 릴리즈 된 것도 넋놓고 있다가 챕터스 (난 아직도 인디고가 더 편하더라,) 사이트에 다른 책 찾으러 갔다가 '뭐?! U2 NEW album released?' 해서 알게된 사실-_- 들어보고 싶다. 사러가야지! .. U2 하면 늘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곡, 다들 With or without you 를 떠올리던데 나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이 Beautiful day 다. 호텔에..
라디오 틀면 맨날맨날 나오는 노래들 Eurythmics - Sweet Dreams 아는 녀석이 이 노래 아느냐고 설명할 때 너무 웃겼다 ㅋㅋ 뚱.뚱.뚜웅-뚱.뚱. 에블봐뤼즈 룩낑 뽀 썸띠잉 ㅋㅋㅋㅋ Fergie - Big girls don't cry 이 노래는 빠르게 부르는 부분은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라디오에서 자주 듣는 것 만으로는 가사 픽업이 힘들다 흥얼흥얼거리면서 대충 넘기고 마지막에 삐꺼쓰똥크라~ James Blunt - You are beautiful 목소리도 특이하고 가성을 잘 섞는 제임스 블런트 중간쯤의 브리지에서 Yeah, she caught my eye, as we walked on by. She could see from my face that I was, Fucking high, (real version) Flying..
Meet Joe Black, 조블랙의 사랑, 브래드 피트 아름다운 눈빛. 다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죽음의 사신이 어느 한 청년의 몸을 빌어 환생해 잠시 동안 인간 세상을 맛보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아간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영화 만큼이나 보고 나서 한동안 마법에 걸린 듯 묘하게 홀린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잊을 수 없었던 브래드 피트의 알쏭달쏭하고도 묘한 눈빛 연기. 내가 브래드 피트, 라는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외국 남자 배우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홀딱 빼앗기게 했던, 바로 그 영화. 처음 봤을 때가 열 일곱살 때 였는데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도 못했으면서도 그의 아름다운 눈빛에 반해서, 마음 깊은 곳 까지 온통 흔들려서 몇 일 동안 잠도 못잤다.. ㅎㅎ - 순전히 그의 예쁜 외모 때문; 이 영화..
Jason Mraz, 제이슨 므라즈 - Bella Luna 제이슨 므라즈. 요새 그의 앨범을 매일 듣고있다 우울할 때 들으면 갑자기 기분이 확 바뀌어버릴 정도로 좋은 곡들이 많다 앨범 구분 없이 여러 곡들을 주-욱 섞어서 듣고 있는데 버릴 곡이 없다는 느낌. 이건 요번 앨범이 아닌 Mr. A-Z 앨범에 실린 Bella Luna. 특히 좋아하는 곡인데 약간 라틴 재즈풍의. 만약 내가 라틴댄스를 출 수 있었다면 저절로 몸이 리듬에 맞춰 갈만큼 매력적인 분위기를 지닌 곡이다.. 시적이고 몽환적인, 아름다운 가사와 함께 멋진 멜로디. 처음 It was in Shiraz - 이별의 그늘 - 신예원씨가 부른 곡을 들으며 가사를 읽을 때도 굉장히 묘한 느낌이었는데, 이 곡의 가사를 읽을 때도 역시나 그런, 묘하게 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제이슨 ..
Gluewein / Vin Chaud 글뤼바인, 뱅쇼 글뤼바인, 혹은 뱅쇼라고 부르는 단어 그대로 뜨겁게 데운 와인. 추울 때 인기있는 음료. 독일의 Oktober fest 라고 불리는 연례행사 때 부터 본격적인 시즌(?) 이 시작되고 따끈따끈하게 데워 독특하게 장식된 커다란 머그컵에 담아주는데 이 컵은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준비물: 레드 와인 한 병, 시나몬 스틱 하나, 꿀이나 설탕은 기호에 맞게, 레몬과 오렌지. 만드는 법: 1 레몬과 오렌지는 깨끗하게 씻어서 얇게 썰어준다 시나몬과 함께 껍질과 슬라이스한 과육을 모두 넣어 한 번 끓인다 2 체에 받쳐 걸러내고 와인을 넣어 센 불에 15분 정도 끓인 후 약한 불로 줄여 45분 정도 더 끓인다 3 기호에 맞게 꿀이나 설탕을 넣는다 * 지방이나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허브나 너트메그를 추가하기도. 마무리에 글..
성시경, 희재. 몇 일 전부터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도는 멜로디가 있었다 그런데 제목도 기억 안나고 가사도 제대로 모르겠고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목소리가 성시경 이었다는 것 하나. 이 유명한 노래를 몰라? 라지만 결정적으로 이 곡이 쓰인 영화 '국화꽃 향기' 를 안봤다 책으로 먼저 읽었는데 책이 너무 좋아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보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 이상하게 책으로 먼저 접하고 마음에 들었으면 특별한 경우 아닌 이상 영화는 안보게 된다 배우가 좋으면 보게 될텐데 주연 박해일도 장진영도 다 그저 그런 배우일 뿐이라서, 나에게는. 그런데 문득 든 생각, 요즘 장진영씨 위암으로 투병하고 있다고 했는데 뭔가 배우들은 그 작품에 임하는 동안 정말 그 주인공이라도 되는걸까, (연기력과 상관없이 - .-) 자신이 맡은 그 사..
에쿠니 가오리, 차가운 밤에. 오. 생각보다 좋았다. 선물 받아서 읽게된 차가운 밤에, 츠메타이 요루니. 에쿠니 가오리를 비롯한 앞뒤 다 짤라 먹고 문구만 똑 떼어내서 사진이랑 그럴듯하게 매치시키는 (내가 잘하는) 짓 ㅋㅋ 을 해도 이렇게 말하면 쓴 사람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그만큼 쓰지도 못하는 주제에 그 문구가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서 '이 책을 내가 읽지 않았다니!!' 라고 안타까워 하지 않아도 될, 이른바 '팬시용 소설' 로 유명했던 몇몇 일본의 젊은 여작가들의 책을 한동안 전혀 손도 대지 않고 있었더랬다. 그렇지만 선물 받았으니 또 후딱, 한국에서 50일 동안 아파서 이틀 쉬었던 그 하루 중에 다 읽었는데 다른건 다 버리더라도 첫번째 이야기인 '듀크' 가 너무 좋았다 듀크 한 편 만으로도 나는 충분히..